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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In Our Prime.2020)/수학을 통한 인생의 가르침

by *###*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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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In Our Prime.2020)/수학을 통한 인생의 가르침
  • 감독: 박동훈
  • 출연: 최민식(이학성 역), 김동휘(한지우 역), 박병은(김근호 역), 백해준(안기철 역), 조윤서 ( 박보람 역) 외
  • 개요: 드라마
  • 개봉일: 2022.03.09.
  • 러닝 타임: 117분
  • 등급: 12세 관람가

2022년 3월 개봉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주연으로는 영화 <올드보이>, 영화 <친절한 금자 씨>, 영화 <명량> 등 수많은 작품과 깊은 연기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배우 최민식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하고 보게 된 영화입니다. 줄거리부터 소개해보겠습니다. (결말을 포함합니다.)

최고 난이도 수학 문제를 푼 의문의 경비 아저씨

아침 벨이 울리자 저마다 기숙사에서 나오는 학생들, 대한민국 1%가 모인 명문고등학교입니다. 거기에 섞이지 못하는 학생 한지우가 등장합니다. 지우는 학교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학 시간 선생님의 수업에서 고등학교 1학년 벌써 고등학생 3학년까지 수학 진도를 마쳤습니다. 지우는 학교에서 특히 수학 성적이 나오지 않아 입시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주말마다 스파르타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에 비해 지우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 어머니와 살고 있어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 담임선생님은 수학 성적에 수시 지원은 힘들다며, 지우에게 전학을 권유합니다.

어느 날 밤, 지우는 기숙사 룸메이트의 부탁으로 야식과 술을 몰래 받아 오다 학교 경비아저씨에게 걸립니다. 다음날 선생님에게 추궁을 받지만 누구와 같이 먹기로 했는지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지우는 혼자 뒤집어쓰고 기숙사 한 달 퇴소 조치가 취해집니다. 같이 먹기로 한 친구들을 이야기했다면 나누어 벌을 받았을 텐데 말입니다. 기숙사를 나와 집으로 향한 지우는 설거지며, 청소, 빨래까지 야무지게 집안일을 하고 어머니를 기다립니다. 지우를 자랑스러워하며 힘들게 일하고 있는 엄마에게 기숙사 퇴소 이야기도, 전학 이야기도 꺼낼 수가 없어 다시 집을 나와 학교로 갑니다. 학교로 돌아온 밤, 비가 많이 옵니다. 지우는 학교 과학관에 숨으려 하지만 학교 경비아저씨에게 걸리게 됩니다. 기숙사에 퇴소당해 갈 곳이 없는 지우를 경비아저씨는 경비실에서 재워주기로 합니다. 학교의 경비아저씨 이학성은, 탈북한 지 4년이 되어가고 이름도 숨기고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학교 학생들은 그를 인민군이라 부릅니다. 지우는 경비실에서 잠에 들고 경비아저씨는 지우의 가방에서 떨어진 최고 난이도의 수학 숙제를 발견합니다. 다음날 수업시간 수학 숙제의 답을 맞혀봅니다. 숙제에는 답이 적혀있고 그 답들은 모두 정답입니다. 놀란 지우는 의문의 경비아저씨 학성을 계속 찾아가 문제를 묻지만 아무 이야기도 들을 수 없습니다.

수학의 과정, 수학의 아름다움을 찾다.

어느 날 경비아저씨 학성은 청소 중 학교 선생님들의 이야기에서 지우가 홀어머니에, 차상위 계층의 사회 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한 사실을 알게 되고, 어쩐지 그날은 수학 문제를 물으러 온 지우의 말을 들어줍니다. 수학을 가르쳐 달라는 지우에게 전학을 가라고 하지만 어머니를 실망시킬 수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학성은 그런 지우에게 쪽지를 주며 자양강장제를 딸기우유로 바꿔오라고 합니다. 쪽지에는 과학관 B-103이 라고 적혀 있습니다. 어느 저녁 지우는 경비아저씨의 쪽지대로 과학관으로 찾아갑니다. 찾아간 과학관에서 학성은 이제부터 여기서의 일은 비밀이고, 수학 이외의 질문은 받지 않고, 자신은 시험과 성적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규칙을 이야기하며 문제를 하나 냅니다. 간단하게 보이는 문제를 지우는 당당하게 답을 이야기하지만, 답이 틀렸습니다. 학성은 잘못된 문제를 내며, 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는 과정이 수학이라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첫 수업은 끝이 납니다. 늦은 밤, 갈 곳 없는 지우는 오늘도 경비실에서 밤을 보내게 됩니다. 경비아저씨 학성은 바흐의 음악을 즐겨 듣고 딸기우유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듯 보입니다. 음질이 좋지 않은 테이프 대신 핸드폰에서 바흐의 음악을 틀어주며 학성에게 들려줍니다. 그렇게 둘은 경비실에서 잠을 잡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열리는 교내 수학 경시대회 피타고라스 어워드에서 3등까지 수상을 할 수 있으며, 교내상으로 수시전형에 쓸 수 있고 이번에는 기말고사를 대체한다는 경시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우는 학성과의 딸기우유를 수업료로 내며 수학 공부를 이어갑니다. 학성은 수업에서 소수의 규칙에 대한 가설인 리만 가설에 대하여 설명하며 수학을 공들여 생각하여 풀라는 이야기 기와 함께 답이 없는 문제를 풀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수학자라고 이야기해주고 푼 문제가 맞는지 스스로 증명하라는 숙제를 줍니다. 지우는 묵묵히 숙제를 풀어나갑니다.

어느 날 옆반에 같은 처지인 사회 배려자 전형으로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전학 갔다는 이야기를 학성에게 하며 지우도 전학을 가야 할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학성은 증명되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것이라며 수학을 잘하려면 문제를 포기하는 대신에 다시 시도하는 담담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해주며 지우 또한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지우가 그동안 푼 문제들을 보여주며 틀린 문제는 많지만 옳은 과정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담담히 풀어내는 용기를 가진 지우에게 전학을 가지 말라며 응원을 해줍니다.

한 달이 지나 다시 기숙사에 들어간 지우, 여전히 학성과 함께 수학 수업을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같은 처지라며 다가오는 같은 반 친구 보람, 하지만 지우는 받아주지 않습니다. 보람이는 사회 배려자 전형, 비경제적 부분에서 입학하였고 부유하지만 이혼한 부모님으로 인해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보람은 수학선생님이 연결해준 족집게 소수정예 수학 학원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공부를 어머니에게 강요받는 보람은 피아노를 좋아합니다. 지우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던 보람은 몰래 지우를 따라가 학성이 수학 수업을 하는 것을 들키게 됩니다. 지우를 좋아한다는 보람을 왜인지 학성은 비밀만 지킨다면 수학 수업에 올 수 있게 쉽게 허락해줍니다. 학성은 점점 지우와 가까워지며 자신이 수학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알려주며, 수학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합니다. 한 공식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학성의 얼굴은 열정과 환희로 가득 차 보입니다. 아직까지 지우에게는 먼 얘기 같아 보입니다. 학성은 그런 지우에게 보람을 불러 보람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원주율의 숫자들을 계이름으로 바꿔 치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수학이 아름다움을 증명합니다.

수학 수업을 통해 배운 용기, 인생

지우는 어느새 학성의 관점으로 수학을 풀고 있습니다, 학교 수학 수업에서 잘못 출제된 문제를 발견해 용기를 내어 묻지만 학교 선생님은 시험의 기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며 다그칩니다. 한편, 선물 받은 작은 핸드폰으로 수학 논문을 보는 학성을 본 지우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전산실에서 논문을 프린트하여 학성에게 선물로 줍니다. 학성은 그런 보람과 지우에게 시험을 잘 보라며 응원합니다.

드디어 피타고라스 어워드 시험날, 시험이 시작되자 지우는 열심히 문제를 풀어나갑니다. 그런데 보람은 무슨 일인지 문제를 확인하고 교실 밖으로 나가 그 뒤로 보람이는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어머니가 새로 보내준 수학학원에서 시험문제와 똑같은 문제를 받아 풀었던 것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지우와 학성은 보람이 구해준 바흐 음악 연주회를 들으러 갑니다. 그곳에도 보람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연주회가 시작되고 학성은 크게 감동을 받습니다. 그리고 학성은 지우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따뜻한 밥 한 끼를 해줍니다. 왠지 학성의 눈이 슬퍼 보입니다. 학성은 지우와 함께 책을 사러 온 서점에서 북한에서 같은 대학교에 다녔던 후배를 만나게 되고 그의 본명이 이학성이라는 것과 그가 북한의 수학 천재였고, 아들이 하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것을 알게 된 지우는 이것저것 묻지만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한편, 양심의 가책을 느낀 보람은 익명게시판에 피타고라스 어워드의 문제가 유출됐다는 이야기를 올리게 되고 문제를 유출한 수학선생님은 불안해집니다. 그 수학학원을 숨기고 증거를 없애려고 합니다. 한편 TV 방송에서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남한 대표, 북한 대표로 만났다는 한 대학교수가 나와 리만가설의 증명이 임박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것을 증명한 사람이 이학성이라는 수학자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것을 본 지우는 달려가 학성에게 알리지만 학성은 리만 가설에 대하여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지우가 코딩 동아리 친구에게 전산실 비밀번호를 받아 전산실에 몰래 갔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수학 선생님은 이것을 빌미로 지우를 시험지 유출의 범인으로 몰아갑니다. 지우는 수학 논문을 출력하러 갔다고 이야기 하지만 믿어주지 않고, 일을 조용히 마무리하는 대신 전학을 가라고 협박을 합니다. 한편 국정원에서는 이학성이 납치되어 남한에 왔다고 주장하는 북한에 반박하기 위해 이학성을 TV 출연을 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번 만났던 대학 후배에게 다시 북한으로 가면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며 북한으로 다시 가자고 제안을 모두 하지만 거절하고 멀리 피해 떠나려 합니다. 멀리 떠나는 길, 과거를 회상하며 학문의 자유를 찾아 아들과 함께 남한으로 온 학성, 딸기우유를 좋아하던 아들, 계란 프라이를 먹던 아들 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들을 생각합니다.

전산실에서 수학 논문을 뽑은 것을 증언해줄 학성이 떠나려 하자 지우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못하고 전학을 가기로 결정합니다. 보람은 학성에게 학원에서 있었던 사실과 지우가 전학을 가게 됐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피타고라스 어워드 시상식 날, 보람이의 요구로 시상식에 참석한 지우입니다. 어워드에 심사를 맡은 과거 학성과 같이 국제올림피아드에 나갔었던 교수가 나와 연설을 하려는 도중 학성이 나타납니다. 학성을 알아본 교수는 그를 반기고 학생들 앞에서 이야기할 기회를 줍니다. 강단에 선 학성은 지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몇 달 동안 지우와 수학 공부를 함께 했고, 지우는 시험문제를 훔치지 않고 전산실에서 수학 논문을 출력했다는 사실과 시험문제가 어느 학원에서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그리고 학성의 비밀을 끝까지 지키려 한 지우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우를 도둑으로 몬 선생님에게 다그칩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유출한 선생님은 도망칩니다. 그리고 지우의 전학은 반려됩니다. 그리고 학성은 자신과 가깝게 지내던 국정원 직원의 도움으로 해외로 떠나고 학성은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받았던 만년필과, 불태우려고 했던 리만가설의 증명할 때 쓴 초고를 지우에게 남깁니다. 3년 후 지우는 엄연한 대학생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한 연구소로 견학을 갑니다. 그곳에는 학성이 무언가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학성과 지우는 반갑게 서로를 마주하고 수학 공식을 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수학의 공식을 바라보는 지우의 눈빛은 학성과 닮아있습니다.

리뷰-수학 수업을 통해 배우는 인생, 진정한 선생님

우리나라 대표 배우, 깊은 연기를 보여주시는 배우 최민식 님이 나오신다고 하여 기대하고 본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지우를 바라보는 무심한 듯 하지만 따뜻한 눈빛, 수학공식을 설명하며 환희를 느끼는 표정, 눈빛은 더욱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학성이 수학을 대하는 자세, 지우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며 인생을 대할 때 능력과 노력보단 포기하지 않고 담담한 용기로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지우의 의리 있고 묵묵하게 포기하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요령 부리고 싶을 때, 결과만 중요시하는 세상에 지칠 때 보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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