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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말모이(MAL·MO·E: The Secret Mission, 2018)/한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

by *###*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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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모이> 포스터

 

말모이(MAL·MO·E: The Secret Mission, 2018)/한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 

영화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맡았던 엄유나 감독의 작품으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말인 한글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들을 담은 영화 <말모이>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영화는 영화 <럭키>, 영화 <택시 운전사>, 영화 <극비수사> 등 많은 필모그래피와 코믹 연기부터 깊은 연기, 예능까지 넓은 스팩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유해진과 영화 <범죄도시>, 영화 <유체 이탈자>등에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유명 가수 그룹 GOD의 멤버에서 이제는 어엿한 배우로 거듭난 배우 윤계상이 영화 주연을 맡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조선민족정신을 뿌리 뽑기 위한 정책으로 우리말, 조선어의 교육과 사용을 금지하였고, 우리말 이름도 쓰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조선어학회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결말을 포함합니다.)

 

  • 감독: 엄유나
  • 출연: 유해진(김판수 역), 윤계상(류정환 역), 김홍파(조갑윤 역), 우현(임동익 역), 김태훈(박훈 역), 김선영(구자영 역) 외
  • 개요: 드라마
  • 개봉일: 2019.01.09.
  • 급: 12세 관람가
  • 러닝 타임: 135분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정환과 글을 모르는 판수의 만남

 주시경 선생님의 원고를 어렵게 손에 넣은 정환, 일본군에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모이를 완성하기를 다짐하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1941년 경선의 조선극장, 판수는 극장에서 일하며 표 검수를 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소매치기범을 극장에 들여보낸 것을 들켜서 하던 일에서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한편 판수의 아들 덕진은 밀린 월사금을 내지 못하여 학교에서 혼이 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조선어 사용이 금지되어 일본어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밀린 월사금을 내지 못해 아들 덕진은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선어학회 대표인 정환은 전국을 다니며 사투리 자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느 날 기차역, 극장에서 해고된 판수는 소매치기 친구와 함께 공모하여 정환의 원고가 든 가방을 소매치기합니다. 소매치기한 판수를 쫓아간 정환은 판수를 잡았지만, 정환의 가방이 아닙니다. 판수가 친구와 가방을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가방을 찾기 위해 싸우던 판수와 정환은 일본 경찰에게 걸리자 피해 도망칩니다. 경찰을 따돌리고 판수는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는 정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까 싸우던 중 흘린 편지에서 판수의 주소를 보고 집으로 찾아와 무사히 가방을 찾습니다

.

글을 모르지만 조선어학회에 일하게 된 판수, 친일파 아버지를 둔 정환

책방으로 위장한 비밀스러운 장소, 조선어학회의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정환은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하며 판수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조선어학회 사람들 중 판수를 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 선생님의 옥중생활 중 판수가 생명의 은인이라며 조선어학회 심부름꾼으로 추천합니다. 하지만 정환은 소매치기하던 판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반대를 합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공청회를 진행하기 위해 조선어학회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일손이 모자라던 사람들은 심부름꾼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판수는 조선어학회에서 심부름꾼으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판수는 글을 읽을 줄 모릅니다. 이를 알게 된 정환은 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조 선생님의 설득으로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대신에 성실히 바르게 근무하고, 한 달 안에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다 익히라고 요구합니다. 판수는 취직을 하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전국의 사투리 말을 모으는데 열심히인 사람들, 하지만 조선어 교사를 찾아 사투리 자료를 모으려 하지만 감시가 심하여 만나기가 쉽지가 않아 주변에 사투리를 쓰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청하기로 합니다. 어느 날 책방으로 일본 경찰이 정환을 찾으러옵니다. 책방 문을 닫게 만들기 전에 조선 총독부로 오라는 협박을 하고 떠납니다. 불안해진 사람들은 그동안 모은 우리말을 또 다른 지하공간에 숨깁니다. 사전을 만들기 위해 10년 동안 모은 우리말들이 가득합니다.

 

 정환의 아버지는 류완택, 친일파로 경성제일중학교 이사장입니다. 정환의 아버지는 정환이 조선어 사전을 만드는 것에 반대를 합니다. 정환의 아버지의 부름으로 찾아간 학교에서 이전 밤 찾아왔던 일본 경찰이 있습니다. 그는 조선어 사전을 만드는지 묻자 정환이 부인을 하지만, 정환에게 다른 사람에게 본이되라며 창씨개명을 하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정환은 거부합니다.

 

한글을 배우게 된 판수

 어느 날 잡지 원고를 인쇄소에 가져다 주기로 한 판수는 가는 길에 친일파로 돌아선 일부 문인들에 속상해진 임 선생님이 똥물을 가지고 친일파 문인들에게 뿌리다 거려, 맞고 있는 임 선생님을 구하다 인쇄소에 가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자 정환은 판수가 원고와 인쇄비를 가지고 도망갔다고 오해하고, 맞아 생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약통을 찾으러 온 판수를 회비까지 훔치려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판수에게 심한 말은 합니다. 자존심이 상한 판수는 뛰쳐나가 더 이상 출근을 하지 않게 됩니다. 임 선생님을 구하다 일어난 일인 것을 알게 된 정환은 판수의 집에 찾아가 용서를 구하며 조선의 독립을 바라며 한글을 가르치던 정환의 아버지는 어느 날 친일파로 돌아서고 그런 아버지를 피해 정환은 유학을 떠났다 돌아오는 길에서 한글을 모르는 아이들을 보고 사전을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를 이야기하며 말과 뜻을 모아 독립을 꿈꾸게 된 이야기를 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판수는 그렇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시 조선어학회에 다시 출근을 하고 한글도 전보다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렇게 판수는 점점 한글을 쓰고 읽을 수 있게 되고 책도 읽으며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됩니다.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희생

학회가 사투리 쓰는 조선어 교사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자 판수는 전국 각지의 사투리를 쓰는 감옥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들을 불러 모아 옵니다. 그렇게 학회 사람들은 판수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각각의 단어들을 각 지역의 사투리로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총독부에서는 모든 조선어 잡지, 책방을 폐지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조선어학회 사람들은 잡지가 폐간되기 전에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 표준어 합의를 보는 표준어 공청회를 꼭 해야 하지만 사투리 수집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환은 영화 간판을 보고 아이디어를 내어 마지막 잡지에 위험을 감수하고 사투리를 모으는 광고를 실어 말을 모으기로 합니다. 전국으로 전해진 잡지 하지만 어쩐지 말들이 모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실망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다시 조선어학회로 일본 경찰들이 들이닥쳐 사전의 원고를 찾습니다. 사람들이 말하지 않자 억지로 사람들을 제치고 지하 공간에 숨겨져 있던 원고들을 가져가고 정환 대신 조 선생님이 잡혀가게 됩니다. 정환은 아버지를 찾아가 조 선생님을 풀어달라고 부탁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조선의 독립은 희망이 없고 하던 일을 그만두라며, 정환을 살리는 대신 국민총력 조선연맹 가입시기는 조건을 약속을 했습니다.

 

 조 선생님이 감옥에서 나오게 되지만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온몸이 상처 투성으로 위태로워 보이는 조 선생님은 오히려 얼굴을 다친 우철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하는 조 선생님이 참으로 뭉클합니다. 죄책감을 느낀 우철은 모든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일본 경찰은 우철에게 서대문 형무소에 있는 아내를 빌미로 협박을 받아 사전의 위치를 알려줬지만 우철의 아내가 죽었다며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조 선생님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납니다. 떠난 조 선생님의 부인으로부터 조 선생님이 만일을 대비해 매일 새벽 원고를 옮겨 적어 또 하나의 원고를 만들어 숨겨놓았다는 사실을 안 학회 사람들은 다시 사투리를 모으고 표준어 공청회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정환은 사전을 완성하기 위해 국민총력 조선연맹 위장으로 가입하려 하지만 학회 사람들은 반대합니다. 절망에 빠져있는 그때 우체부가 찾아와 한 창고로 데려갑니다. 그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편지들이 쌓여있습니다. 우체부들이 총독부를 속여 빼돌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사투리들이 적힌 편지였습니다. 정환은 다시 희망을 가지고 사전을 만들고자 합니다.

 

 하지만 판수는 자신이 계속 학 외에서 일하다 들키면 아들이 징집될까 봐 두려운 마음에 마음이 아프지만 학회에 더 이상 출근하지 않기로 합니다. 정환은 이런 판수를 이해하고 보내줍니다. 정환은 위장으로 총력 조선연맹 위장으로 가입하게 되고 몰래 공청회를 준비합니다. 판수는 다시 극장에서 일하게 됩니다. 어느 날 극장에 경성제일중학교 학생들과 아들 덕진이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 옵니다. 일본어로 된 영화를 보고 일본 이름을 쓰는 아들을 보는 판수의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차에서 마음대로 우리나라 말을 할 수도 없고, 우리나라 노래를 부를 수도 없는 현실이 판수는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순희, 덕진이 우리나라 이름, 부모의 마음으로 정성으로 지은 우리나라 이름을 쓸 수 없게 된 아이들이 보니 판수는 마음이 아픕니다. 판수는 다시 학회를 돌아가 사전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로 결정합니다.

 

 공청회 집회가 열리는 날,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듭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어쩐 일인지 정환은 일본은 따라야 한다는 연설을 합니다. 사람들은 원성을 보내고 집회는 그렇게 끝이 납니다. 하지만 뒷골목 은밀하게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극장표를 건네줍니다. 흩어졌던 사람들은 극장에 모여들고 판수는 영화가 끝나면 자리에 남아있으라고 은밀히 전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모여있는 사람들 아까 정환의 친일 연설은 경찰들을 속이기 위한 것이었고 진짜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가 열리게 됩니다. 사람들과 함께 매일 표준어 공청회를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정환을 수상하게 여긴 일본 경찰은 판수 아들 덕진을 끌고 가 같이 일하는 판수가 있는 곳을 알아내어 극장으로 찾아갑니다. 덕수는 동생 순희가 아프다는 거짓말로 극장에서 아버지를 데리고 나옵니다. 아버지를 구하려 했던 덕진은 곧 극장으로 경찰들이 들이닥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판수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다시 극장으로 돌아갑니다. 사람들은 경찰들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고 원고를 챙겨 도망갑니다. 남은 사람들은 지키기 위해 남습니다. 판수와 정환을 원고를 가지고 도망칩니다. 문이 부서지고 경찰들이 들이닥쳐 조선어 선생님들과 판수의 친구들을 사정없이 진압합니다.

 

 도망가던 판수와 정환은 경찰을 만나게 되고 몸싸움 끝에 정환은 경찰에 총에 총상을 입습니다. 판수는 정한을 데리고 급하게 몸을 숨깁니다. 하지만 정환은 더 이상 멀리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정환은 판수에게 원고를 맡기고 부산에 인쇄소까지 가지고 가도록 부탁합니다. 판수는 정환에게 꼭 가져다주고 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납니다. 정환은 경찰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총을 맞은 아픈 몸을 이끌고 가짜 가방을 가지고 뛰다가 정환은 경찰에 잡히게 됩니다. 부산으로 가는 기차역, 판수를 발견한 경찰들은 그를 쫓습니다. 판수는 한 건물에 사전을 숨기고 도망가다 경찰에 총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순희를 엎고 우리나라 동요를 부르는 애달픈 덕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시간이 흐르고 대한 독립이 된 광복일, 정환은 감옥에서 광복을 맡습니다. 아직 원고의 행방은 알 수 없게 되었지만 정환은 다시 조선어 학회를 세웁니다. 어느 날 원고는 한 창고에서 발견이 됩니다. 시간이 흐른 뒤 순희는 어느새 학생이 되어있고 정환은 순희에게 드디어 발간된 조선말 큰사전을 전달합니다. 그 사전에는 김판수 동지에게라는 표시와 함께 두꺼운 사전 안에 서투른 글씨로 적힌 판수의 편지가 들어 있습니다. 판수의 아들 덕진과 딸 순희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내용과 자식들에게 당당 해지기 위해 말모이에 열심히 했던 판수의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13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전국의 많은 사람들의 고생과 희생으로 말모이 원고를 만들었고 대한 독립 후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된 말모이 원고가 조선말 큰사전으로 말 들어졌다는 자막이 함께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우리말,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

우리나라 말, 글, 이름도 마음대로 쓸 수 없던 영화의 장면들을 보며, 지금에 내가 이렇게 한글로 글을 쓰고 노래하고 내 이름이 한글로 불려질 수 있게 된 것에는 여러 사람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는 것과 무한한 감사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며 누려왔던 것들이 어떻게 보면 과거 우리들의 선조들의 노력과 희생을 통해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험난한 핍박 속에서 자신들의 신념을 꺾지 않고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글, 우리의 정신을 지키려는 모습에 나도 과연 이런 상황에서도 나의 신념을 지킬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며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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