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 아이즈(Big Eyes,2014)/그림을 그린 진짜 주인공/실화
- 감독: 팀 버튼
- 출연: 에이미 아담스(마가렛 킨 역), 크리스토프 왈츠(월터 킨 역), 그리스틴 리터(디앤 역), 제이슨 슈왈츠면(루벤 역), 대니 휴스턴(딕 놀란 역) 외
- 개요: 드라마
- 개봉일: 2015.01.28.
- 러닝타임: 105분
- 등급: 12세 관람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마가렛 킨’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여주인공 에이미 아담스는 이 영화로 2015년 골든 글로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되찾기 위한 한 여자의 이야기, 줄거리부터 소개해보겠습니다. (스포를 포함합니다)
아이들의 눈을 크게 그리는 그리는 그녀, 마가렛
그림을 그리는 마가렛은 전 남편에게서 벗어나 딸 제인과 함께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합니다. 딸 제인과 함께 지내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 가구회사에 취직하여 가구에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길거리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일도 계속 이어 나갑니다. 그녀의 초상화는 아이들의 눈을 아주 그게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어느 날 마가렛이 길거리 초상화를 기다리던 중 화려한 언변으로 자신의 그림을 팔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이자 꿈이 화가라고 말하는 월터 킨을 만납니다. 월터는 그녀의 그림에 관심을 가지며 마가렛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어느 날 왜 눈을 이렇게 그리냐는 질문에 마가렛은 눈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혼의 창이라고 생각하며, 어릴 적 귀 수술로 듣는 것이 불편했었던 마가렛은 눈을 응시하는 버릇이 생겼었고 사람들의 눈에 의존했던 이야기 합니다. 월터와 점점 가까워지던 어느 날, 전 남편에게서 여자 홀로 자녀를 키우기 어럽다는 법원에 탄원을 내어 딸 제인을 데려가게 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자 월터는 결혼을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너무나 갑작스럽지만 그녀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둘은 결혼을 합니다.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그녀, 마가렛
결혼 후, 월터는 자신의 그림과 마가렛의 그림을 팔기 위해 갤러리에 가지만 갤러리에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생각 끝에 월터는 한 클럽의 벽을 대여하여 부부의 그림을 전시하기로 합니다. 그림에 마가렛과 월터는 그들의 성‘킨’을 서명하여 그려 전시를 합니다. 하지만 번잡한 클럽에서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클럽에서 그들의 작품을 비웃자 싸움을 하고 마가렛의 그림으로 그 사람을 칩니다. 경찰서에 잡혀간 월터를 보석금을 내고 데리고 나오는 길, 월터는 그녀에게 빅 아이즈 그림을 월터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소개했다고 말합니다. 마가렛을 그러지 말라고 단호하게 얘기하지만, 월터는 여류작가의 그림이란 것을 사람들이 알면 그림이 잘 팔리지 않을 것이라며 마가렛을 설득합니다. 마가렛은 일단 넘어가 기로 합니다. 한편, 월터가 싸우던 그 모습이 신문 1면에 에 실리게 됩니다. 그 모습이 화재가 되면서 전시회가 인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빅 아이즈의 그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자도 만나게 되고 돈도 벌게 됩니다. 그 뒤로도 마가렛은 계속 ‘킨’이라는 서명이 담긴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어느 날 마가렛은 그림을 가지고 전시회 중인 클럽에 갑니다. 그곳에서 월터가 빅 아이즈 그림을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 거짓말하며 화려한 언변으로 그림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애정과 감정이 담긴 그림이 월터가 그린 그림이 되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여류작가의 그림은 잘 팔리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그린 것으로 해야 하고 같은 성이니 상관없다는 말도 등 안 되는 이야기들로 그림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한다며 그녀를 설득합니다. 그녀는 말에 모른 척하기로 합니다. 월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유명인사들에게 빅 아이즈 그림을 기증하기도 하고 그림을 홍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갤러리에 입성하게 됩니다. 딸 제인에게도 그림을 그린 것이 마가렛이 아니라 마가렛의 그림 스타일을 조금 흉내 내어 월터가 그렸다고 거짓말까지 하게 됩니다. 양심의 가책에 힘이 들지만 남편 월터의 판단을 믿어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갤러리 전시회는 사람들도 북적입니다. 하지만 월터는 관람객들의 구체적인 질문들에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그는 영감이 어디에서 오는지, 의도는 무엇인지, 어떻게 그렸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tv에 출연하여 전쟁을 겪은 아이들의 상처에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렸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월터 킨은 점점 유명해지고, 전시회는 인기지만 그림은 팔리지 않고 포스터가 인기입니다. 월터는 그것을 보고 마가렛의 그림을 포스터로 제작하여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보는 마가렛은 마음에 슬픔을 느낍니다. 애정으로 그린 그림, 그리고 자신을 점점 잃어가는 느낌 아니었을까요? 그녀는 다른 영감을 얻어 또 다른 스타일의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그 그림들만은 그녀의 이름으로 서명하고 그림을 그립니다.
시간이 흘러, 그녀와 월터는 많을 돈을 벌어 큰 저택에서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몰래 방에 숨어 그림을 그립니다. 자신이 그림을 그렸다고 말할 수 있는 상대는 기르는 강아지뿐입니다. 어느 날 작업실에 정리되어있던 월터가 팔던 그림이 월터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그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월터의 거짓말은 끝도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가 그림을 직접 그리는 모습을 본 적도 없습니다. 파리에서 그림 유학을 했다는 사실조차 거짓인 것 같습니다. 월터는 점점 그녀를 협박까지 합니다. 뉴욕 세계박람회 개막식에서 유니세프가 주최하는 교육관에 빅 아이즈 그림을 선보일 것을 제안합니다. 마가렛은 어쩔 수 없이 그림을 계속 그립니다. 그리고 교육관에 그림을 걸게 됩니다. 하지만 평론가에게 혹평을 받고 신문에 크게 실립니다. 결국 교육관에 걸렸던 그림은 내리게 됩니다. 화가 난 월터는 마가렛과 딸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작업실로 숨은 모녀, 워터는 열쇠 구멍 사이로 성냥불을 집어넣어 모녀를 위협합니다. 마가렛과 딸 제인은 도망쳐 나와 새로운 인생을 위해 하와이로 떠납니다.
마가렛, 빅 아이즈를 그린 진짜 화가
1년 뒤 하와이 마가렛과 딸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월터는 이혼하는 대가로 그동안 그렸던 모든 그림의 소유권과 미래의 수입원까지 보장해달라며 그림 많은 그림을 더 그려 달라고 합니다. 그녀는 그와 헤어지기 위해 기꺼이 그 대가를 치르려 합니다. 어느 날 포교활동을 하려 온 이웃들을 집에 들이고, 그들에게서 받은 성경을 본 그녀는 정직함과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그동안의 있었던 진실 알리고자 마음을 먹고 라디오에 출연하게 되고 기사가 신문에도 실리게 됩니다. 하지만 월터는 그녀를 미치광이로 몰아갑니다. 그녀는 그를 고소하기로 하고 월터와 마가렛은 서면 및 구두 명예훼손죄로 재판장에 서게 됩니다. 많은 기사와 자료들로 신문사의 서면 명예훼손죄는 기각됩니다. 하지만 월터의 구두 명예훼손죄는 재판을 이어나갑니다. 월터는 변호사를 쓰지 않고 본인 스스로를 변호합니다. 법정에서 월터의 질문에 남편으로부터 강요와 협박을 당했고, 홀로 딸과 세상을 살 엄두가 나지 않았던 마가렛은, 포기하고 그를 따랐고, 빅 아이즈를 그린 사람은 자신이라고 진술합니다. 하지만 월터는 허무맹랑하고 자기 과시적인 알맹이 없는 이야기들만 늘어놓습니다. 이에 재판장은 두 사람 모두 그림을 직접 그려볼 것을 제안합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자신 있게 그려나가는 마가렛과 달리 월터는 온갖 핑계를 만들며 그림을 그려내지 못합니다. 결국 빅 아이즈를 그린 진짜 화가 마가렛은 승소하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실제 마가렛과 배우 에이미 아담스의 모습이 나오며 마가렛은 여전히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나로 사는 것
팀 버튼 감독의 동화같은 영화 스타일은 영화 <빅 아이즈>에도 녹아 있는 듯합니다. 보는 내내 다채로운 색감과 장면들은 또 하나의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마가렛이 살던 시대상 여성들이 일하기 힘들었던 시기이기도 했고 아이를 혼자 돌보기 더욱 힘들었던 시절임은 분명하지만 사기꾼 같은 말만 화려한 월터에게 끌려다니며 이용당하는 순진한 마가렛을 보며 처음부터 단호하게 대처했다면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월터의 열등감과 끝도 없는 거짓말들로 포장된 그의 모습이 결국엔 초라하게 끝이 나는 모습을 보며, 마가렛이 남편이 거짓말에 동조하며 점점 생기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을 속이지 말고 정직한 나로 사는 것에 중요함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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